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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혼기념일 세종문화회관 오페라 아이다 관람 일상




2017년 12월 2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.
내 생애, 처음으로 오페라 공연을 관람했다.
사실 나란 인간은 오페라, 뮤지컬, 연극, 콘서트 및 기타 등등 공연 문화랑은 거리가 멀다. 이유인즉슨,
첫째, 비용이 만만치 않다. 위에 열거한 여러 공연 중 그래도 연극이 가장 대중적이고 그나마 저비용이라고 생각이 되는데, 대학로에서 어느 정도 입지가 있는 극단의 연극 공연 관람료가 그래도 2~3만 원은 족히 넘으리라 생각된다.
그렇다 보니, 현재 육아 담당 임무를 맡고 있어 수입이 Zero인 나에겐 연극은 고사하고 조조할인 영화 한 편도 부담이다.
둘째, 시간이 없다. 앞서 얘기한 것 같이 현재 육아 중이다. 아이를 맡기고 다른 여가 생활을 한다는 것 자체가 허세다.
그런데! 그런데!! 어마어마한 푯값과 휴식시간 포함, 장장 200분에 육박하는 오페라 공연을 아내와 보게 되었다는 말이다. ㅋㅋ


어떻게? 매형네 회사에서 초대권이 나왔는데, 이제 곧 다가오는 우리 부부의 결혼기념일을 위해 선물해 주신 것이다.
그것도 장당 220,000원짜리 'VIP'석을 그것도 2장씩이나!! 와~! 헐~대박!!
그리고 때마침, 평소 바쁘시던 장인어른, 장모님께서도 흔쾌히 아이를 봐주신다는 말씀에 쾌재를 부르며 우리 부부는 세종문화 회관으로 향할 수 있었다.


도착해보니 로비에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. 우리같이 초대권을 가지고 온 사람도 많았고, 직접 구매한 관람객들도 많았다.
티켓 교환을 위해 1시간 반 정도 일찍 도착한 관계로 근처 식당가에서 오랜만에 놀부 부대찌개를 추억 돋게 먹어치우고는 다시 세종문화회관으로 돌아왔다. 그리고 입장!
생애 첫, 오페라 관람과 더불어 생전 처음 세종문화회관이란 곳을 들어가 본 셈이다.
무대와 객석의 크기, 그리고 그 웅장함에 놀랬다.
서울 한복판에 이렇게 크고 멋진 무대가 있을 줄은.... 공연이 시작됐고, 무대 아래의 오케스트라 연주와 무대 위,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, 조명과 의상 거기에 관객의 숨죽임, 이 모든 게 공연 순간순간을 절묘하게 이어갔고, 마지막 엔딩과 무대인사 땐,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.





'아이다'라는 작품은 세계적으로도 워낙 유명한 작품이기에 검색만 해도 충분히 그 역사와 내용을 알 수 있다.
그래서 굳이 내 일기 형식의 포스팅에 구구절절 쓸 필요는 없을 것 같다.
또한, 우리나라 배우들이 아닌 외국인들의 공연으로 보았다면 각각에서 느꼈던 부분을 상세히 소개할 수도 있으나, 나는 이번이 내 생에 첫 오페라 관람이기에 그런 감상평도 있을 수 없다. ㅋㅋ
하지만 이번에 내가 느낀 것은 정말이지 멋졌고, 대단했고, 엄청났으며, 환상적이었다.
결혼 4주년 기념일을 맞이해 이토록 뜻 깊은 이벤트를 가질 수 있었다는 사실에도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. ^^